치즈 빵하면 브라질은 "빵지께소", 다른 남미 대륙의 속한 나라들은 "찌빠(Chipa)"가 있습니다. 모양은 서로 다르지만 맛은 약간 다른 이 두 음식은 브라질에서 같이 공존합니다. 한번, 생김새와 유래를 알아봅시다.
공유 문화다?
찌빠는 만디오까 가루, 우유, 달걀, 치즈와 식물성 혹은 동물성 기름을 사용하여 만듭니다. 또 찌빠의 이름은 "Quenchua (켄슈아)"에서 비롯된 말입니다. 이는 볼리비아에서 "Guarani (과라니)"로 "kunã piru"라고 합니다. 브라질과 아르헨티나, 파라과이와 우루과이에서는 "chipa(찌빠)"라고 부릅니다. 그리고 콜롬비아에서는 "pandeyuca(빵데유카)"라고 얘기를 합니다. 다양한 이름을 지닌 찌빠는 그만큼 남미에서 아주 많은 인기가 있는 음식으로, 유네스코로부터 파라과이, 브라질, 아르헨티나와 우루과이가 공유하는 음식 문화로 지정이 되었습니다.
찌빠의 유래
이 음식은 파라과이에서 유래되었습니다. 오래전 파라과이에서 살던 과라니 인디언들은 만디오까와 옥수수로 빵들을 해 먹었어요. 그리고 스페인의 지배를 받으며 식민지 였을 적, 유대인들과 함께 소(동물)들도 파라과이에 왔었습니다. 그러면서 우유와 치즈 등으로 더 맛있는 만디오까 혹은 옥수수 빵이 나올 수 있는 기회가 찾아왔고 그 결과가 바로 찌빠였습니다.
이 음식이 브라질로 오게된 계기는 또 어떨까요? 파라과이 전쟁이 한참 있었을 때, 1860년도 쯤에 파라과이 인들은 전쟁에서 도망을 쳐서 브라질의 마투그로수두술(Mato Grosso do Sul)로 피난을 왔었던 이민자들은 그곳에서 찌빠를 해먹으면서 마투그로수두술에 완전히 정착하여 그곳에 명물이 되었으며 또 브라질 전국으로 이 음식이 알려질 수 있었습니다.
빵지께소와 찌빠의 차이!
찌빠는 주로 아침밥으로도 먹고, 간식으로도 먹으며 고난 주간에도 먹는 음식입니다. 금식하기에 고기를 못 먹을 때 먹습니다.
속에 들어가는 재료와 반죽에 들어가는 것 모두 같습니다. 그래서, 두 음식의 차이는 먹어볼땐 그냥 미세해 보이지만 그래도 엄청나다고 할 수 있습니다. 첫 번째로 치즈의 양이 다릅니다. 찌빠가 빵지께소에 비해 많답니다. 두 번째, 빵지께소보단 찌빠가 덜 기름지답니다. 그리고 세번째로는 동그란 빵지께소와는 달리 찌빠의 모양이 편자처럼 생겼습니다.
오늘 찌빠에 대해서 얘기해 보았는데요, 브라질에는 아주 많고 다양한 문화들이 모여있다는 사실을 한번 더 자세하게 알게 된 것 같습니다. 하나둘 식 음식 문화가 모이면서 더 많은 다양성이 함께 공존할 수 있는 자유로운 곳인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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